한국에서 위스키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위에서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고 대중매체에서 노출되는 빈도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기존 전통강호인 스카치위스키들은 위스키 대란이라고 기사가 나올 정도로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져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비유럽권으로 시야가 돌려지고 자연스럽게 대만의 카발란 위스키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카발란을 우연히 지인의 집에 놀러 가서 처음으로 맛보았습니다.
카발란은 대만을 대표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로 카발란 증류소에서 생산됩니다. 카발란이라는 이름은 대만의 원주민의 이름에서 따온 거라고 합니다. 카발란 증류소는 이란(Yilan)현이라는 한적한 시골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증류소 창립은 2005년에 되었고 첫 증류는 2006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대략 20년도 안 되는 시간만에 이 정도의 인지도와 인기를 가지게 되었다는 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카발란 증류소를 세운 킹카 그룹(King Car Group)의 Lee Tien-Tsai 회장, 카발란 말고도 Mr.Brown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다.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자동차로 2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카발란 증류소!
제1 증류소 견학을 마치고 드디어 시음을 위해서 Spirit Castle로 이동!
시음은 100달러, 200달러 두 가지 종류로 준비되어 있고 해당 금액만큼 기념품샵에서 구매 시 차감해 준다.
그래서 기념품을 살 꺼라면 200달러로 시음하는 걸 추천한다.
다녀온 감상을 이야기해보자면 아시아에서 이 정도 규모의 증류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스카치위스키에 전혀 뒤지지 않는 맛과 향을 가진 위스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번 놀랬던 거 같습니다. 위스키를 향한 진심이 가득 느껴지는 증류소라서 위스키를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들러서 견학해 보기를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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