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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2

물건을 비우고 그 자리에 나 채우기 나는 자본주의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자본주의는 욕망을 자극해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이 일하도록 동기부여하고 더 많이 소비하도록 부추긴다. 잉여생산물을 만들어내고 돈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말이다. 이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에도 단점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자본주의가 자극하는 욕망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 그 욕망에 압도당하기 십상이다. 단지 할인한다는 이유만으로 당장 필요 없는 물건을 구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쓸데없는 잡동사니 구매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멋져 보여서 형편에 맞지 않는 물건을 구매 이렇게 구매한 물건이 지금 방 안에 가득한 건 아닌지 둘러봐야 한다. 내가 사용해야 할 공간이 물건을 보관하는데 전부 사용된다면 이거야 .. 2023. 3. 28.
나를 어디까지 몰아붙일 수 있을까? 자본주의와 정면대결을 하기로 결심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 시스템을 똑바로 바라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애매하게 흐릿한 곁눈질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던 게 사실이다. 정면으로 응시하면 괴롭기때문이다. 왜냐면 나는 부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현실을 인지하는 그 순간 당신이 부자가 아니라면 현재의 삶이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느껴진다. 내가 가진 구매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뿐더러 평일에는 돈을 쓸 시간조차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을 살짝 감고 스스로를 반쯤 속이며 현실로부터 눈을 돌린다. (보통 넷플릭스와 SNS로 도피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현실의 괴로움을 받아들이고 무기력한 스스로를 무대 위에 올리기로 결심했다. 나는 왜 스스로 고통을 자처하는가? 이는.. 2023. 2. 15.